여행 다녀오겠습니다.

먹고 마시는 걸로 살림을 거덜낸다는 오사카, 바로 그 곳으로 이번 주에 다녀옵니다.
11월 들어서 갑자기 가기로 얘기가 진행되어서 알딸딸하네요... 난데야넨~ @.@;
몇 달 전에 계획이 잡혔더라면 반드시 교토의 단풍놀이 시즌에 맞췄을 텐데 말이지요.
(hyde의 할로윈 공연 레포트를 읽을 무렵까지도 올해 안에 일본 갈 생각 전혀 없었음;)
어머니 모시고 가는 거라 어머니가 좋아하실 만한, 그리고 심신이 편할 듯한 쪽으로 촛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설레이는 맘이고 뭐고 막판에 몰아치느라 정신없는데, 이번에 여행 다녀와선 사진 좀 바로 올릴 수 있길 ~.~;

ホテル日航ベイサイド大阪 (HOTEL NIKKO BAYSIDE OSAKA)
http://www.hotelnikkobaysideosaka.com/

간사이국제공항에서 직행 리무진 있음. (1,300엔)
유니버설시티 역에서 바로. USJ까지 도보 2분. 앞쪽에 모스버거도 있음.
ユニバーサル・シティウォーク大阪(TM)店 (午前8:00～午後10:00)
31F에는 천연전망온천 COCOON (天然展望温泉「コクーン」, 이것이 가장 매력적; 온천 러브~♡),
32F에는 스카이라운지 & 바 Top of Hollywood가 있음. (시내보다 전망 좋을 듯~)
ＪＡＬ 오리지널 상품도 4층 프론트에서 판매. (나리타에서 봤던 くるピカジャンボ가 있다아!)

좋은 호텔답게, 혹시 220V->100V 변압기를 빌릴 수 있을지 찔러봤더니
"있어용, 한국제품용이랑 중국제품용 두 가지가 있는데, 어떤 걸루?" 라는 생각 이상의 답변이 돌아왔음.
(그러나 친구한테 1기가 메모리를 빌린 덕에 꼭 20G 메모리 백업장치를 가져가야 할지 약간 갈등;)

UNIVERSAL STUDIOS JAPAN http://www.usj.co.jp/ (호, 크리스마스 분위기! >_<)

ホテルトラスティ心斎橋 (HOTEL TRUSTY SHINSAIBASHI)
http://www.trusty.jp/shinsaibashi/index.html

올해 여름, 신사이바시에 새로 오픈했음. 이탈리안 네오 클래식 풍의 외장이 좀 이뻐보임.
Amenity란에 羽毛布団, 温水洗浄トイレ가 있었는데, 정말 깃털이불인지는 가서 자 봐야 알겠고,
화장실 사진이 없어서 비데가 있는지 아직 모르겠고, 가습기 등등도 빌릴 생각. 일단 시설은 괜찮은 것 같음.
(닛코 베이사이드 오사카랑 차이가 많이 나면 가격 내려가는 것보다 더 기분이 내려갈 것 같아서;)
바로 앞쪽에는 TOKYU HANDS, 좀 더 옆으로 가면 loft가 있음. 반대쪽 대각선에는 BOOK-OFF도.
호텔 옆 블럭에서는 모스버거가 또다시 살풋~ 미소짓고 있음;; 왠지 사랑받는 듯한 이 착각~ ^^;
心斎橋北店 (午前7:00～深夜12:00 / 모닝메뉴 10시까지)
-타쿠미10단을 맛보고 싶다면(오후 2시부터 수량한정판매) 西心斎橋店로. (ホテル日航大阪 다음 골목)

MOS BURGER 메뉴 일람 http://www.mos.co.jp/menu/

http://www.eu-ki.com/mos/
꺄아, ２００５　ＷＩＮＴＥＲ　ＧＩＦＴ モスバーガーオリジナル, "モススープギフト"가 있삼.
기뻐하다가 가격을 보니... 역시 비싸셈;; orz orz orz...
(金柑으로 만든 蜂蜜ジャム도 먹고 싶은데... ㅠ ㅠ 12월 15일까지 예약받고 하순에 배송 예정 OTL;
이게 끝나면 내년 1월에는 감으로 만든 잼임; 쓰으으읍;;)
요구르트용 블루베리&블랙커런트 같은 것도 땡기는데... 이쪽은 송료가 따로 500엔 붙어서 -_-;

이름만 호텔인 비즈니스 호텔(이라 쓰고 여관이라 읽는다)이 아니라 정말 "HOTEL"다운 호텔이어서 어머니께서 즐거워하실 만한, 그러면서도 너무 비싸지는 않게 묵을 수 있는 조건의 숙소 구하느라 이틀간 50군데 이상은 본 것 같음. 같은 호텔이어도 여러 가격으로 제공되곤 하는지라(겉으로는 싼데 세부내역으로 들어가면 비싸진다든가의 상술도;) 하나하나 꼼꼼히 살펴보면서 부대시설과 동선, 입지조건, 가격대성능비를 열심히 따져봤는데...
역시 가격과 질이라는 게 어느 정도는 비례하는 것 같음.
(비지떡을 싸게 구하는 건 진짜 싼 게 아니라는 신조; 좋은 걸 저렴하게 얻어야 뿌듯하지~)
오사카에 가 본 적이 없으니 뭐가 어딘지 영 정신이 없었는데, 하도 눈빠지게 들여다봐서 이젠 좀 감이 옴;;
처음에는 USJ 근처에서 자고, 테마파크 즐긴 후엔 놀 거리가 많은 시내 중심가에서 묵자! 하고 봤는데,
신사이바시와 난바 사이의 거리가 걸었을 때 어느 정도로 느껴질지 가늠이 안 되어서 약간 애매했음. (그런데 난바 역 자체가 넓고 복잡해 보여서-오사카 역 쪽은 더한 듯;- 역에서 몇분이라는 얘기의 신빙성이 의심스러운...)
가장 싼 숙소들은 신이마미야 쪽이었고, 아메무라 뒷골목이나 한신 철로 옆이 그 다음으로 싼 것 같음.
(뭔가... 일본에서 집 얻을 때 느꼈던 게 비슷하게 적용되고 있는 듯한 기분;;)

이왕 찾은 거 혹시 나중에라도 다른 이에게 도움이 될지 모르니, 후보였던 저렴한 곳 몇 군데를 올려두겠음.
시세는 포스팅하는 현재, 기준은 미나미 거점, 2-3천엔대에서 2명이 가장 싸게 묵는 플랜.
(비즈니스 호텔들의 시설 자체는 사실 고만고만함. 오사카는 도쿄 이상으로 교통비 비싼 듯 하니 위치에 주의.)
귀찮으면 그냥 여행사 호텔팩도 괜찮을 듯. (좀전에 괜찮은 조건의 오사카 다이이치 호텔팩을 발견했... ^^;)

ハートンホテル心斎橋 (세미더블, 1인 3,600) http://www.hearton.co.jp/
ビジネスイン千日前ホテル (세미더블, 조식포함, 1인 3,413) http://www.1000nichi-hotel.com/
アローホテル [더블, 1인 3,255) http://nttbj.itp.ne.jp/0662118441/index.html
チサンホテル心斎橋 (세미더블, 1인 3000) http://www.jalan.net/jalan/jweb/yado/YADS_342908.HTML
ウィークリーグリーンインなんば (트윈, 1인 2,888)
http://www.jalan.net/jalan/jweb/yado/YADS_306328.HTML
心斎橋ライオンズロック (세미더블, 1인 2,500) http://www.jalan.net/jalan/jweb/yado/YADS_318820.HTML
ビジネスホテル来山北館 (싱글, 트윈 가격 동일 1인 2,100) http://raizan.net/index.htm
장기체류 가능하면서 반딧불투어도 제칠 만한 가격인데, 문제는 시설도 싸다는 것;
방은 잠만 자는 데고 공동욕실, 공동세면대. 남녀가 시간대만 번갈아 쓰는 식이라 그리 좋지 않음.
南館도 같이 있는데 100엔 더 비쌈. 대신 24시간 이용가능한 샤워부스, Coin Laundry 설비 있음.
리셉션은 8시부터 23시까지만. 그 이후엔 출입문을 걸어잠그는 것 같음. 주변 분위기도 그리 좋지는 않은 듯.)

자, 이렇게 해서 눈을 낮출 만큼 낮춰봤으면, 높은 세계도 잠시.

THE WESTIN OSAKA ウェスティンホテル大阪
http://www.westin-osaka.co.jp/stay/plan-dearwoman2.html

HYATT REGENCY OSAKA 総合舞台芸術、“能”へといざなうプラン
http://www.hyattregencyosaka.com/room/plan15.html

[신사이바시와 난바(오사카 미나미 지역)에서 간사이국제공항으로 가는 방법들]

南海電鉄（空港線） : 関西国際空港
- 空港急行 なんば 42分 / ￥890
- 特急「ラピートα・β」(지정좌석)는 5~8분쯤 더 빠른 정도인데 ￥1390
한시간에 급행이랑 Rapid 총 다섯대가 번갈아 운행하는 듯.
http://www.kansai-airport.or.jp/access/nankai.htm#27
JR西日本（関西空港線）도 있긴 한데 가격대성능비에서 이미 탈락이고...
뭐든 간에 중간에 갈아타는 거 있음 뷁.

ＯＣＡＴ８８０シャトルバス - なんばＯＣＡＴ（ＪＲ難波）発 ~ 関西国際空港 約48分 / ￥880
OCATは2Fバスターミナル5番乗り場より発車. 매시간 10, 40분에 출발.
http://www.ocat.jp/bus2.html

リムジンバス : 心斎橋（ホテル日航大阪） 67分 / ￥1300
(신사이바시에서 간편하게 갈 수 있긴 한데 시간대가 안 맞아서 이용불가.)
http://www.kate.co.jp/pc/time_table/kintetu_ue_tt.html

찍고 턴~보다는 뭔가 하나라도 만끽하는 쪽을 선호하는지라, 아리마온천, 고베, 교토는 갈까말까 중.
교토에 갈 마음이 든다면, 벚꽃(사쿠라기) / 단풍(카에데) / 음양사와 신선조(오키타 소우지) 이 정도인데,
앞의 둘은 계절이 아니고, 뒤쪽은 어머니가 전혀 모르는 세계라 ^^; 패스.
아무래도, 교토는 정취를 함뿍 느낄 수 있을 때 방문해야 제맛이니... 후일을 기약하는 게 좋을 듯.
고베는... 이진칸에 별 감흥을 못 느낀 데다, 항구 야경 좀 보자고 터벅터벅 걸어다니는 것도 그다지 흥분되지 않을 것 같은데... 다녀온 친구들이 좋았다고 추천해서 생각 중. 그러고 보니 어머니가 고베 여행 안내서에 왜 쇠고기만 잔뜩 있냐고 하셔서 갸웃했는데, 알고 보니 고베쇠고기가 일본 3대 최고 쇠고기란다...
(으, 역시 세상은 아는 만큼 보인다; 뭐, 몰라도 모르는 대로 즐기지만 ^^)

올해 여권이 만료되어 이번에 새로 10년짜리 여권도 만들었음. (성인이 되어 자신의 의지로 처음 만든 후 이번이 세번째로 받는 여권인데, 각 여권마다 나름대로 그 시절에 정신적으로 큰 변화의 계기가 되었던 흔적이 담겨있어서... 보고 있노라면 절로 감개가... -그리고 나이든다는 게 좀 슬퍼지더라는...;- 앞으로는 더욱 힘내서 좋은 자취를 남겨가야겠다. 그런데 어째 여권 만들 때마다 일본부터 찍고 보는지... ^^; 긁적.)

검색하다가 찾은, 여행이랑은 상관없지만 쏠쏠한 정보들.

夕立窯 http://www.yudachigama.com/index.html
정신차리고 보니 모니터에 들러붙어서 보고 있었을 정도; 무척 귀엽고 예뻐요. (그리고 핸드메이드라 비싸군요;;) 5만엔 이상이면 20% 할인이라는데, 나 명품 필요없으니까 혼수그릇으로 이거 살래! 라고 외치고 싶었습니다만... (꼭 혼수라는 핑계를 대야 하는가- 라는 의문도 잠시;; 아으으 토끼이이이이...)
주문 후 1개월 정도 기다려야 하고, 배송은 일본 국내 한정. (친구여, 받아주겠는가? 를 외칠까말까;;;)

도쿄 국제 퀼트 페스티벌 (2006년 1월 20일~1월 28일, 무려 도쿄 돔;;;)
http://www.tokyo-dome.co.jp/quilt/
아아, 이거 어머니가 참 좋아하실 만한 게;; 어째 저 시기에;;
이왕지사면 도쿄 디즈니랜드, 디즈니 씨 끼워서 도쿄에 가도 좋을 것 같긴 한데...;; 문제는 결국 통장잔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