ホテル日航ベイサイド大阪 (HOTEL NIKKO BAYSIDE OSAKA)

JAL 계열사인 닛코 호텔에 처음 묵었던 건 2003년 유럽 여행 떠날 때였어요. (호텔 닛코 칸사이 에어포트.
인천공항에서 오사카를 경유해서 1박 후 런던으로 가는 코스), 호텔 분위기도 고급스러운 데다 "무료숙박" 이라는 공짜의 매력까지 더해져서 "이렇게 좋은 데서 맨날 잤음 좋겠다~" 하고 어머니께서 무척 좋아하셨답니다.
(그리고 유럽 가선 지지리 고생을 했죠... ^^;;; 의외로 유스호스텔 분위기는 저보다 더 즐기면서 잘 주무셨지만;
여행하다 보니까 묵는 숙소의 만족도가 그 곳의 인상에도 영향을 끼치더라구요.)
이번의 호텔 닛코 베이사이드 오사카 역시 유감없이 어머니를 만족시켜 드렸습니다.
저렴한 플랜에 썩 잘 묵었다고 자평. (대신 JAL 계열임에도 마일리지는 적립해 주지 않더라는...;)

간사이 국제공항에서 밖으로 나오면 바로 리무진 버스 타는 곳(1300엔) -> 호텔 앞까지 오사카 시내(주로 해변으로 돌더군요)를 누비다 도착. 내리면 바로 저 화려한 로비 계단이 보입니다. (예뻐서 손 맞잡고 와아아~ ^-^)
프론트는 4층인데, 무척 깍듯하고 친절했습니다. (당장 달려와 가방을 받아들고 제가 체크인하는 동안
어머니를 의자로 모셔다 놓았더군요 ^^ 굿.) 사람들 기다리는 동안 먹으라고 사탕도 놓여져 있었어요.

저녁을 먹으러 호텔 앞 거리로 나왔어요. LAWSON과 STARBUCKS가 호텔 옆에 붙어있지요.
(JR 역에서 나오면 바로 앞쪽에 있더군요) 길 건너편에는 회전초밥집이 있구요.

호텔 주변 거리는 주로 저 회전문으로 드나들었습니다.

회전문 중앙도 예쁘게 장식. 아름다움은 사소한 것 같지만 중요하죠.

3층에는 레스토랑과 찻집이 있고, 층계 밑 빈 자리도 썰렁하지 않게 아기자기한 곰돌이 가족으로 장식. ^^

계단 밑 트리에서도 살짜쿵 노닐고. (언제나 그렇듯, 인물사진 나 아님.)
*미리 말씀드려야 하는 건데, 레픽님의 코스모스를 살짝 데려다 얼굴을 가렸습니다. 괜찮을까요?*

리무진 버스 쪽 출입문에서도 한 장.

이런저런 옵션 특전 다 빼고 가장 저렴한 방이었지만 누릴 건 알차게 다 누렸어요.
개중에서 전망이 잘 보이는 방으로 드렸노라 프론트에서 얘기하더군요.
다 좋은데, 저 이불... 생각보다 무거웠습니다. 발목을 짓눌리는 기분에 마구 차면서 잤어요;;;

호텔 리뷰하겠답시고 덕분에 생전 안하던 짓을... 화장실도 찍어왔습니다 -_-;
비데와 각종 세면도구들. 저 칼라풀한 건 목욕 스펀지를 작게 말아서 포장해 놓은 거예요.
빗이 특히 마음에 들었고... 머리끈과 샤워캡 등 사소하지만 없으면 불편한 것까지 꼼꼼하게 챙겨놓았습니다.

샴푸, 린스, 바디클렌저 모두 쓰고 싶은 만큼 양껏. 1회용이 아닌 게 양과 질 모두 흡족했네요.
(시세이도에서 닛코 호텔 인터내셔널 전용으로 나온 거였어요.)
욕실 바닥까지 싸그리 새하얀 게 깨끗한 느낌이어서 좋더군요.
부드럽고 하얀 1회용 슬리퍼도 준비되어 있어 아주 잘 썼습니다. (이것도 따로 사면 꽤 비싸요;)

거품나는 핸드소프도 따로 마련되어 있었어요. (마찬가지로 시세이도 것. 보통의 미니고형비누보다 훨씬 낫죠)
드라이어 밑의 하얀 상자는 티슈박스. (역시 사소하지만 유용한 세심함~)

침대 머리맡에 걸린 그림. 밑에는 스탠드, 전자알람시계, 성경과 불경까지 갖춰져 있었어요.
옷장 안에는 심지어 미니 금고까지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래서야 따로 프론트 부를 일이 전혀 없겠더군요.
체크인할 때 가습기를 부탁했더니 바로 가져다 주어서 역시 잘 썼구요.
(결국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변압기도 방안에 미리 가져다 놓은 걸 보고 역시 서비스가 훌륭하다고 느꼈어요.)

왼쪽에 비행기 탄 곰돌이에 주목. 닛코베이사이드오사카 한정 테디베어 & JAL 쿠루피카점보비행기.
(달리다 부딪치면 혼자 알아서 빙글 돌아 다른 방향으로 달리고, 양날개에서 빨간 불이 번쩍번쩍;
건전지 넣어서 작동시키니 오호, 이름 그대로 놀더군요 ^^; 어머니가 좋아하셨습니다;)

전망 엘리베이터(상당히 빠르고 조용함)에서 본 USJ.

밤 11시쯤 엘리베이터 기다리다 찍은 야경. 이미 깜깜해졌지만... 오른쪽의 컴컴하게 전멸한 부분이 USJ.
문 닫기 전의 늦은 저녁에 찍으면 근사하겠더군요. 대관람차 쪽 야경도 괜찮고...
온천욕하면서 본 야경이나, 전망 엘리베이터에서 본 야경은 볼만했는데, 정작 그 때엔 사진을 못 찍어서...

(원래 계획은 32F에서 디너나 바를 즐기며 이런 야경을 찍으려고 했는데, 저녁마다 목욕하고 피곤해져서 패스;)
아, 온천 얘길 빼먹으면 안되죠. 31층에 천연전망온천 COCOON이 있습니다. (오후 4시부터 새벽 1시까지 이용가능. 밤 9시부터 12시는 혼잡하니 이용에 참고. 아홉시반쯤 되니까 정말 붐비더군요;; 씻는데 뒤에서 줄서서 기다리고 있는 가련한 중생들이...;;;) 호텔 숙박객만 이용할 수 있고, 방 옵션에 포함되거나, 별도로 1000엔의 이용료를 내고 들어갈 수 있습니다. (제 경우엔 따로 500엔 할인쿠폰을 받아서 들어가봤는데... 솔직히 "온천"은 아니고, 그냥 자그마한 목욕탕이더군요. 목까지 담그신 어머니 왈, "연탄냄새 같은 게 날락말락한다." ^^;;; 그냥 마츠키요 등지에서 100엔짜리 입욕제 사다 욕조에 풀어놓는 게 낫겠더군요. " 아무튼, 호텔 고층이라는 입지를 내세워서 돈 버는 데엔 유용할 듯. (온천 이용 후에 방의 욕조를 또 쓸 것 같지도 않으니 일석이조;)

2005년 11월 29일 아침의 창 밖.

2005년 11월 30일 아침의 창 밖.

32F의 Top of Hollywood에서의 아침 부페. 밤이 아니라 아침이었지만 아무튼 창가에서 맛있게 잘 먹었어요.
(처음에 배고픔을 참고 잔뜩 날라다 이거 한 장 찍은 후엔 그저 아구아구 먹었음;)

USJ에서 바라본 호텔의 모습. 우리가 묵는 데야~ 하니까 왠지 애정이 생겨서 ^^;

ホテル日航ベイサイド大阪 홈페이지 http://www.hotelnikkobaysideosak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