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Barcelona!

1988 서울 올림픽 다음의 개최 도시라 해서 처음 알게 되었던 바르셀로나(Barcelona).
페니키아의 도시를 기원으로 하는 지중해 연안의 항구도시. 12세기 아라곤 왕국의 수도.
1936∼1939년의 에스파냐 내란 당시에는 공화정부(인민전선정부)의 마지막 거점이었던 도시.
(Spanish Civil War에 대해서는 조지 오웰, 헤밍웨이, 피카소, 뮈샤, 카잘스 등
동시대를 살았던 문인과 예술인들을 통해 그 참혹함을 간접적으로 엿볼 수 있음;)

nice에서 monaco, cannes를 거쳐 야간열차로 스페인行~

들어갈 땐 니스-포트부(Port bou)-바르셀로나, 나올 때엔 바르셀로나-세르베르(Cerbere)-니스or파리or베니스.

스페인은 기차 노선 규격이 다른 나라와 달리 폭이 더 넓어서 반드시 국경에서 갈아타야 함.
(그러나 야간열차만으로도 힘든데, 변변한 시설도 없는 역에서 한 시간 반인가 기다려야 하니 대략 뷁뷁뷁;)
유레일 패스 때문에 이렇게 가긴 했는데 너무 피곤했기에... 또 갈 일이 있으면 항공편으로 이동할 듯;
(바르셀로나 시내 자체의 이미지는 좋았음 ^^; 다만 상인들은 후진국스러움.)

게다가 바르셀로나 산츠역은 악명 높은 좀도둑의 소굴. 도착하자마자 나가는 열차편 예약하려고 어머니한테 짐 맡기고 다녀와보니 제일 바깥쪽에 놔뒀던 작은 손가방이 하나 없어졌음; 가방은 5천원짜리고 안의 내용물은 마시다 남은 수돗물과 휴지, 한국어로 된 관광안내 복사물 정도라, 그다지 피해랄 것도 없긴 했는데 기분이 참 ^^;; 게다가 딱 도착하자마자 여행안내정보를 몽땅 잃어버려서 으음... 즉흥적으로 바르셀로나 버스 투어 감행;

(몸이 편하고 슥슥 많이 볼 수 있긴 한데 좀 시간 소모가 많고 돌아가는 데도 많아서 굳이 돈낼 만한 것은...)

올림픽이 열렸던 곳답게 정비된 도시, 특히 해안가의 드라이브가 즐거웠음.
막 감탄하다 중간부터 사진 찍겠다고 2층으로 기어올라감. (햇살이 뜨거워서 머리 벗겨지는 줄 알았음;)

문득 선선한 바람에 고개들어 바라보니 하늘 또한 아름다워라.

Joan Miro의 작품이 가득가득~ 미로 미술관에서.

내다본 정원도 좋았는데, 거닐 수는 없는 모양.

미술관 입구에서.

거리에서. 왕님의 자태가아아아~~~ ;ㅁ; 혼자였음 화가한테 말 걸고 싶었음;;

남쪽 항구 부근의 콜럼버스의 기념상 부근에서 내려 람블라 거리를 구경했던 듯.

다음 편부터는 가우디와 함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