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울의 움직이는 성" 시사회에 다녀왔습니다.

(인맥이란 좋은 것이군요;;; 야근하다 전화 한 통에 압구정으로 뛰쳐나갔습니다.
이제 개봉일에 맞춰 무리해서 반차 내지 않아도 되겠어요~~~)

감상은... 꺄아아악....! 어어어어...? 우아아악...;;;

가히 지브리 사상 최고의 미모를 지닌 남자주인공과, 사상 최악인 각본의 조합이라고밖에...
(올해 최악의 각본은 TROY라고 생각했건만; 막판에 와서 이렇게 기대했던 작품에 역습당할 줄이야;
원작 소설을 읽은 사람이라면 어이가 없을 테고;; 안 읽은 사람이라면 뭐가 이래? 이해가 안되네? 할 듯;;;
얼마나 엉망진창인가 하면... 블루 시걸 각본가랑도 맞짱 뜰 수 있을 것 같... 엉엉엉; T T)

아우우우우 ㅠ ㅠ 하지만 하울은 정말, 몹시, 아름다워요; 두근두근;;
정식 개봉하면 당연히 몇번이고 다시 보러 가야지욥!!! 거대한 화면에 펼쳐지는 미모는 좋은 겁니다;
(아아... 이제 보니 마이 스위트 알프레도님-로미오의 푸른 하늘-과 닮으신 장면도 있지 뭡니까...)

기대하지 않았던 기무타쿠의 연기도 생각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 아쉬운 부분이 쬐끔 있긴 하지만...
(우흑... 가슴을 녹아내리게 했던 하쿠님, 니기하야미 고하쿠누시님의 상냥하신 옥음이 더욱 새록새록...;)

애니에서 멋졌던 부분과 씹을 부분이 잔뜩 생겨버렸습니다만, 자제하는 게 좋겠지요.
움직이는 성은... 자세히 뜯어볼수록 피카소 작품을 연상케 했습니다.

THE ART OF HOWL'S MOVING CASTLE 화집도 도착. (아아 다시 자세히 뜯어보자 우리 하울님...;;)
로망 앨범이 나올 때까지는 이걸 마르고 닳도록...; 하다가 생각한 건데,
아무래도 취향에 맞는 건 직접 만드는 수밖에 없을 듯...(그럼 DVD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하나... ㅠ ㅠ;)
HOWL Lover's Only 엽서집 같은 것 좀 아끼지 말고 내주었으면 좋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