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엔 링컨 센터에서 열리는 무료 공연에 친구들을 불러모아 갔습니다.<br />The New York Public Library for the Performing Arts에서 주최하는 거였지요.<br /><br /><b>Songs of Vincent Persichetti and Lowell Liebermann</b><br />(Rachel Watkins, soprano; James Martin, baritone; and Christopher Oldfather, piano.)<br /><br />노래는 현대 클래식 계열이라 좀 매니악(;)했는데, 저야 뭐 면역이 되어서 익숙한(...;) 데다, 가사로 붙인 시들이 롱펠로우, 에밀리 디킨슨, 제임스 조이스 같이 유명한 시인들의 것이어서 나름대로 흥미로운 시간이었습니다. (아, 일본 하이쿠도 있었어요;) 레이몬드 카버는 소설가로만 알고 있었는데 시도 썼더군요... 뭐 어차피 여기선 고전 아니면 제가 모르는 사람들 투성이인 것도 당연할 듯 싶고, 하나씩 넓혀 알아가는 것도 즐거워요 ^^
줄리어드 스쿨. 주변 분위기나 시설이 무척 좋아서 과연 명불허전이라는 생각을 했어요.
공연이 열리는 곳은 Bruno Walter Auditorium.
NYPL 중 공연 예술 파트만 따로 모아놓은 도서관이예요. 멤버쉽 카드로 CD, DVD는 10장까지, 그리고 CD, DVD 대출을 포함해서 BOOK 30권까지 무료로 자유롭게 빌릴 수 있습니다. 대여 기한은 3주일.
뉴욕에서는 이렇게 공공으로 이용할 수 있는 좋은 문화 시설이 많은데다 별도로 마련되는 이벤트들도 많고, 시민들이 항유할 수 있는 수준도 꽤 높아서... 이런 게 바로 선진국의 힘이구나 싶은 생각이 많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