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탐구생활

지금 가지고 있는 요리책 중 영어 부분 추려서 목록 올렸어요.
(각 권마다 간단하게라도 리뷰를 달아야 할 것 같지만...
표지 뽑아 정리해 올리는 데에 이미 탈진했음; 천천히 올릴게요.
엄청 멋진 강력추천책이 대부분이지만, 개중엔 대폭세일에 낚여 산 책도 있고 ^^;
사진이 잘 받쳐주는 책을 선호하지만, 미국 요리책답게(...) 글씨만 가득한 것도 간혹 섞여있어요.
궁금한 건 물어보세요... 미루다 보면 끝이 없어 언제 올릴지 몰라요.)
일본 책들은 한국에 봉인해 놓은 짐들이랑 합쳐야 리스트가 제대로 나올 듯.
프랑스어로만 나와있는 좋은 책들도 있는데, 눈으로만 찜해놓고 보류 중.
(불어를 제대로 익혀야 할 필요성이 대폭 증가했어요. 하나씩 하나씩.)
이해할 수 있는 외국어가 늘어날 때마다 접할 수 있는 세계의 질과 양도 대폭적으로 넓어져요.
미국 책, 일본 책, 프랑스책, 다 경향이 다른 점도 재미있어요. ^^
(이것도 얘기가 길어지니 언제 따로 포스팅을...)

작년에 취미생활로 모으고 버닝했던 거라면 베이킹, 퀼트, 차, 이렇게 세 가지 분야로 나눌 수 있는데,
베이킹과 요리는 내 인생에서 가장 '다른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취미'로 꼽아야 할 것 같다는...
(실은 결혼한 뒤에는 어차피 전력투구하게 될 테니까... 하고 남겨뒀던 분야인데,
어쩌다보니 결혼은커녕 가족들이랑도 떨어져 사는 형편에 이 쪽에 눈을 떠버렸다는 아이러니가...
이걸 우리 조카들이랑 같이 만들면 애들이 참 좋아할 텐데... 이렇게 맛나게 잘 만들어졌는데 나눠줄 친구들은 너무 멀리 있네... '오늘 ***를 만들었어요. 시간 되면 우리 집에 들러서 저녁 먹고 가져가길!' 할 상대가... 훌쩍훌쩍.)

그나저나 베이킹과 요리에 관심을 두다 보니 미각이 좀 섬세해지는 것 같은... 미각도 훈련이라고는 하더라만. 인생에는 탐구해야 할 것들이 참 무궁무진해요. 쮸의 탐구 생활은 오늘도 계속되고 확장될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