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MIX & BAKE 모닝 부페 ^^*

이글루 등지에서 호평받고 있는 믹스앤베이커리 모닝 부페. http://www.cafemixnbake.co.kr/
강남점은 7:30~9:00 기본 3,000원 (역삼역) / 코엑스점은 8:00~9:00 기본 3,900원.
스크램블 에그 혹은 베이컨과 에그후라이를 별도로 주문 가능 (1,000원 추가)
어쩐지 *_* 가보고 싶어져서 잽싸게 실행. (혼자 가자니 외로워서 달링을 꼬심 ^^*;)
길 잃어버릴까봐 일찍 나갔는데, 제대로 한방에 찾아가서 ^^; 7:19분쯤 강남점 도착.
(기다리는 동안 실내를 찍음. 인터넷도 할 수 있었고, 잡지도 비치되어 있음)

메뉴는 각종 기본적인 빵이랑 버터, 잼, 설탕, 샐러드와 소스, 브로콜리 크림 수프, 시리얼과 우유, 오렌지 쥬스와 복숭아 아이스티, 녹차, 커피 정도가 있었던 듯. (케익은 웬일인지 안 나왔지만 별로 먹고 싶은 것도 아니어서 그다지 신경쓰지 않았음) 오호오호- 하면서 줄 끝까지 와보니 식빵용 토스터도 두 대 있었음.

아침부터 빵은 잘 안 먹혔는데(특별히 맛있거나 한 종류가 아니어서 더 그렇기도 하고;) 수프가 상당히 괜찮았고(그리하여 두 그릇이나 먹다), 아삭아삭한 야채샐러드도 맛있게 먹었음.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배가 불렀고, 갈 만한 가치가 있다 생각함. 베이컨과 에그후라이는 사진으로 봤을 땐 맛없어 보였는데 실물은 맛있었고, 오히려 스크램블 에그 쪽이 간도 안되어 있어서 OTL; (내가 만드는 게 다섯배쯤 더 맛있음;) 달링은 에그후라이를 완숙으로 주문했는데 반숙이라며 조금 괴로워했음; 하울님을 찬양하며 베이컨을 같이 냠냠냠. 메뉴는 대체로 무난하고 평범한 맛. 오렌지 쥬스가 좀 심각했음. (제루샤 애버트가 마셨을 법한 맛임;) 아이스티는 달았지만 그나마 내 입맛. 커피는 향긋하긴 한데 좀 써서... 설탕으로 해결되지 않아 잼을 한 숟갈 섞었더니 맛있어졌음.

조용히 오물오물 먹던 친구가 말하길, 이런 메뉴를 먹고 있으려니 유럽 유스호스텔 생각이 난다고 해서 또 둘이서 꺄아악; (오오 그렇게 생각하고 다시 보니 이 얼마나 풍요로운 식탁이란 말인고! *.*) 허니와 클로버의 연출에 대한 얘기라든가 이토록 즐겁게 나눌 수 있는 친구와 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니 참 기쁘고도 감사한 기분. 응모서비스였던 삼천세계 쁘띠문고와 엔젤하울링 수납박스를 건네고, 달링은 회사로 총총총, 나는 좀 더 머무름.

직원분들이 참 친절하고 상냥한 느낌이어서 말 한 마디 나누면 향수가 퍼지듯 기분이 화아악 좋아졌음 ^^* 이 부분 100점! 실내도 편안한 의자에 오래 머무르기 편한 분위기. 부드럽게 깔리는 BGM들도 꽤 내 취향이랄까, 내가 한때 즐겨 듣던 것들이 많았음! (Over the Rainbow, Isao Sasaki의 Skywalker, Tim Hardin Trio의 La Campanella, Moon River, Steve Barakatt의 Day by day, 글렌 메데이로스의 Nothing gonna change my love for you 등등. 스무디한 분위기의 퓨전 재즈가 썩 잘 어울리는 공간이었음.) Toilet도 굿굿굿. (무려 비데마저!;)

크림치즈 곡물빵을 사올 셈이었는데, 빵에 질려서랄까 배가 빵빵해서랄까 아무튼 완전히 까먹어버렸음;
(달링의 추천으로는 샌드위치 계열이 맛나다고 함.)
덤으로 엔젤하울링 수납박스, 조립하면 저렇게 됩니다아. (재질이 좀 얇은 게 흠이오. 책도 비닐로 싸놨지만;)
그 옆에는 동수사에서 포인트 채워서 받은 실버 다이아몬드 에스프레소 머그컵 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