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의 반짝임들이 사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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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8일. 예술서적 전문서점 Rizzoli에서 즐거이 책을 구경하던 중, 서점 안의 공기를 부드럽게 휘감아도는 듯한 느낌의 음악이 들려왔다. 기분이 무척 좋은 상태였으므로 뭔가 기념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점원에게 무슨 음악인지를 물었더니 뒤적뒤적, made in Germany 라벨이 붙은 CD를 한 장 꺼내주었다.
Giovanni Allevi의 no concept. (의미는 밑을 참조) 그 날부터 지금까지 계속 애청 음반이다.

I cultivated a garden of roses in my spirit;
I hid it inside a hard shell.
Outside I put up a sign to keep out the bad people:
NO CONCEPT

공식 홈페이지는 http://www.giovanniallevi.com

집에 처음으로 보낸 포토 카드, 크라이슬러 빌딩(Chrysler Building). <br />사진사는 배트맨. 뉴욕의 풍경들을 주로 찍는 듯. http://www.battmanstudios.com

2006년 3월 5일 아침. 버스 정류장에서.

뉴욕 지하철에서는 이런저런 많은 연주를 들을 수 있다. 즐겁다.
3월 3일, 집에 오던 중 유달리 내 귀를 사로잡았던 소리가 있었다.
일렉트릭 기타와 베이스 듀오, 간혹 마라카스를 흔들거나 하모니카를 불기도 했다. 노래도 한다.
알고 보니 형제다. CD도 즉석에서 판다. 얘기를 잠깐 나누고 이메일 주소를 적어주었더니 라이브 홍보 메일이 왔다.(http://www.pianosnyc.com) 오... 이렇게 슬랭이 막 섞인 메일은 처음이야; 새로운 느낌.
두근두근, 좀 더 많은 사람들을 접하고 자유로이 얘기하고 싶다고 느꼈다.

Heth & Jed http://www.hethandjed.com

내가 지금 이 시간 뉴욕에 있기에 접할 수 있는 찰나의 마주침을 소중히 만끽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