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vid Lanz 내한공연

고요하고 아름다운 피아노. 좋았음. 세월을 한순간에 뛰어넘게 만드는 낯익은 음악들. Open your mind.
http://www.davidlanz.com/

공연 프로그램 (인쇄된 것과 실공연순서가 달라 2부 공연의 순번은 확실치 않음;)

A Whiter Shade of Pale
Behind the Waterfall Medley
Water from the Moon
The Masque of Togaebi
Romantica
Improvisation on a Theme (Pachelbel's Cannon in D)
Tears for Alice
Somewhere over the Rainbow (featuring with Soprano 김원정)
Sorry Charlie (Vince Guaraldi의 찰리 브라운 음악 ^^)

INTERMISSION

Madre Da La Tierra
Cristofori's Dream
That Smile
Leaves on the Seine
Beloved
Return to the Heart
The Sound of Wings (featuring with Soprano 김원정)
Thinking of Hometown (고향 생각) ( " )
앵콜곡...

- David Lanz 인터뷰 중에서 발췌. 공연 프로그램과 월간 GMV 2월호에 수록 -

나의 음악은 내가 살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모두 나의 내적 외적 경험의 산물이기 때문에, 많은 것을 보고 느끼려고 한다. 연주를 하면서 많은 나라를 여행하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또 거기에서 영감을 받아서 곡을 쓰기도 한다. 하지만 언제나 내게 가장 소중한 것은 가족과 친구들이다. 그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내겐 가장 행복하다.

자연은 나의 가장 좋은 친구다. 때로는 아침 창가에 비치는 햇살이 영감을 주기도 하고, 때로는 저녁 노을이 영감을 주기도 한다. 이렇게 눈에 보이는 것부터 코로 숨쉬는 공기까지 모든 자연은 나에게 음악적 영감을 준다.

중간중간 협연한 소프라노 김원정은, 기획사 측에서 추천해서 게스트로 출연하게 되었다는데, David Lanz의 피아노와 매우 어울리지 않는 목소리여서 나로선 좌절이었다; (투명한 피아노 음색과 어울리는 환상적인 크리스탈 보이스를 기대했는데, 목소리와 발성의 성질 자체가 현대음악 쪽에서는 괜찮지만 이런 뉴에이지 쪽에는 안 맞는달까...- 덕분에 환상의 세계에서 세속의 세계로 끌려내려오는 기분이었다 orz; - 뮤지컬 가수여서인지 쇼맨쉽에 가득해서 자신을 돋보이게 하려는 면은 탁월했는데, 역시 위화감을 느꼈을 뿐 감탄하지는 못했다; (게다가 기교는 잘 부리는데 목소리가 뭔가 자꾸 갈라지는 게... 원래 컨디션이 아닌 것 같았다. 본인 말로는 명성황후 공연 때문에 목이 갔다지만... 그게 프로가 무대에서 할 변명거리인가;) 마이크를 입에 대고 노래부를 때마다 엄청난 퍼핑이... 괴로워... 살려줘... 차라리 마이크가 없었으면 목소리를 더 좋게 느꼈을 텐데. 미국에서 경력을 쌓아왔다는데 뭔가 말들이 화려한 것에 비해 실제 공연의 느낌이 별로였기 때문에 비판 정신(;)이 되살아나 문구들을 자세히 뜯어보니... 실력도 있겠지만 자신을 훌륭하게 포장하는 데 무척 능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아니, 살아남으려면 이런 기술이 정말 필요한 것 같긴 하다;)

아직 멀었지만, 내한 공연 소식 접한 김에 메모.

2005.08. The Idea of North
http://www.idea.com.au/home.htm
http://www.singers.com/contemp/ideaofnorth.html

2005.08. The Real Group
http://www.realgroup.se/
http://www.singers.com/jazz/realgroup.html

2005.11. Secret Garden
http://www.secretgarden.no/